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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아~ 피하고 싶은 내 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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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콤비메드 작성일16-01-13 20:19 조회8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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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아~ 피하고 싶은 내 피부

‘참을 수 없는 가려움’은 당해 본 사람만이 안다. 성경에 나오는 ‘욥’이란 인물은 악창이라는 피부병에 걸려 기와조각으로 몸을 긁었다고 한다. 피부질환 중에서도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을 참지 못해 심하게 긁게 되고 이로 인해 피부가 손상되면 더 가려워지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질환이다. 국민 가운데 15%가 발생할 정도로 최근 급증하는 아토피 피부염은 습진 또는 유아 습진이라고도 불리며 주로 얼굴, 머리, 목, 팔, 다리 등에 발생하고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일반적으로 아토피 피부염은 60%가 1살 이전에, 30%는 1∼5살 사이에 나타났다가, 10세 이전에 대부분 증세가 없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심한 경우 평생 이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으며 최근 들어 성인에게서도 아토피 피부염의 발생이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 결과를 보면 최근 2년 동안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6.7% 증가했는데, 특히 10대는 30%, 20대에서는 2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면역체계 교란 피부염·천식으로 나타나 우선 아토피 피부염의 급격한 증가는 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환경 공해 및 대기 오염, 의식주의 변화가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교란시켜 아토피 피부염을 비롯한 각종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는 것이다. 실제로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절반 정도는 천식을 동시에 앓고 있다. 아토피란 말 자체가 ‘비전형적인(atypical)’을 의미하는 그리스어인 atopic에서 따온 데서도 알 수 있듯 실제 면역 체계의 이상으로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이러한 상태가 피부에 나타난 것이 아토피 피부염이고, 폐에 나타나면 천식이 된다. 문제는 아토피 피부염이 유전되는 질환이며 환경적 요인에 의해서도 발생한다는 것만 알려져 있을 뿐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치료 역시 대부분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부모들이 바라는 대로 뿌리를 뽑을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장기간에 걸쳐 인내를 가지고 치료해야 한다. #약물 부작용 없는 한약물 치료 효과 검증 일반적으로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에는 스테로이드 제제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스테로이드 제제는 사용을 중단하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 장기 사용시 부작용의 우려가 있으므로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한 후 사용해야 한다. 특히 스테로이드 연고 등의 부작용을 없앤 치료법이 최근 열린 대한동의병리학회학술대회에서 발표돼 관심을 끌었다. 경희대한방병원 병리학교실팀과 아토파인한의원 김정진 박사팀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혈구배양을 통해 한약물 140여종이 아토피와 관련된 면역 단백질의 합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5종의 한약물로 구성된 아토피 치료약물인 일명 ‘아토파인’ 처방을 개발해 임상 효과를 검증했다. 연구팀은 10세 미만 아토피 피부염 환자 중에서 3개월 이상 치료한 135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루에 두 번씩 한약을 투여하고 아울러 한약물이 섞인 팩을 1주일에 두세번씩 20분간 바르게 했다. 이 결과 120명(88%)의 환자들이 치료를 종료한 후에도 호전됐다고 응답했다. 김정진 박사는 “아토파인 처방은 아토피 환자 피부의 치료 효과와 함께 면역 강화 효과가 있으며 기존의 소염 위주의 치료와는 방법적으로 다르며 약물 의존성이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박사는 “일상생활에서는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는 애완동물, 담배연기와 집먼지 진드기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또한 외부 온도와 습도가 급격하게 변화되면 피부염이 악화되거나 재발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라고 권한다. 이와 함께 목욕 후에는 물기가 사라지기 전(약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한다고 김박사는 덧붙였다.

 

 


 

 

 

<이준규기자 jk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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